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님이 지드래곤 등 표절에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네요.
YG 양현석 대표의 말말말
예상되는 질문과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답변해 볼까합니다.
G-DRAGON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HEART BREAKER"가 표절 논란이 있었다.
그동안 YG에서는 왜 아무런 공식 입장을 안 밝혔는가?
우선 표절시비의 진위여부를 떠나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의 한사람으로서,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음반 제작자의 한사람으로서, 유쾌하지 않은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YG와 지드래곤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담당 퍼블리싱 회사에서 원작자에게 곡을 전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기에 원작자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가 아직 아무런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YG가 먼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니 ATV가 YG에게 경고장을 보낸 사실이 시사매거진 2580 을 통해 방송 되었다.
YG의 대응 방식은 ?
먼저 소니 ATV가 경고장을 YG에게 보낸 것인지? 방송에 보도하기 위해 보내진 것인지?
하는 일마다 공식 입장이라며 언론에 공론화 하는 그들의 행동에 강한 불쾌감을 전합니다.
표절이란 단어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있어 최대의 불명예와도 같은 단어입니다.
추후에 원작자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밝혀도, YG가 법적으로 이긴다고 해도 당사자들에게는 큰 상처 자국으로 남을 일입니다.
논란의 중심이 된 "Heartbreaker"의 경우, 90%의 저작권 지분을 가진 다른 퍼블리싱 회사들이 말을 아껴 왔던 것에 반해 10%를 지닌 소니 ATV 만이 공식 입장 이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언론에 발표해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소니 ATV의 변호사가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하여 YG에게 경고장을 보냈다는 내용을 인터뷰 하였는데
YG가 걱정하고 있는 점은 방송을 본 대중들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경고장을 마치 원작자가 YG를 고발한 것처럼, YG가 크게 손해배상이라도 당해야 하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는 달리 소니 ATV가 보낸 경고장은 하루에 백통도 넘게 보낼 수 있는 형식적인 서류에 불과 합니다.
방송을 위해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부실한 경고장에는 기다리던 원작자의 입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한 소니 ATV측의 사람은 변호사뿐 아니라 소니 ATV의 대표 격인 허영아 씨도 있었는데 그가 소니 ATV의 대표임을 감추고 "한국 음악 출판사협회 이사" 라는 이름을 달고 인터뷰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시작된 지난 한 달 동안 YG는 단 한 번도 소니 ATV에게 잘 봐달라는 부탁이나 협의를 요청한 적이 없었습니다.
뒷거래를 통한 해결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후 원작자들의 요청이 있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YG는 성심성의껏 임할 것이며 그것에 관해 조금도 두려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무서운 존재로 비춰졌던 소니 ATV의 직원이 두, 세 명이라는 말을 전해들은 후로 조금 불안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과연 이들이 원작자들과 직접 연락이 가능한 사람들인지?
원작자가 그들의 의견에 관심이 있기나 한 건지?
한 달이 되도록 원작자의 답변 한마디 못 듣고 있는 상황인지라 괜한 의구심마저 듭니다.
소니 ATV가 YG로 보낸 경고장에는 지드래곤의 "Heartbreaker"와 "Butterfly" 외에도 2NE1의 "아돈케어" 와 빅뱅의 일본 곡인 "WITH U" 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새로운 소식에 놀랐지만 지드래곤만 으로는 불리할 것 같다는 소니 ATV의 새로운 전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아돈케어" 와 "WITH U" 의 경우, YG의 메인 프로듀서들인 테디와 페리의 작품입니다.
테디의 경우 10년, 페리의 경우 15년의 오랜 경력을 지닌 프로듀서들로서 그동안 그들이 작곡한 곡들은 수백 여곡에 이르는데 부족한 잦대와 기준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그중 몇 곡이 의심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지난 10년간 이렇다 할 만한 논란을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경우 수억 원에 이르는 주변의 스카웃 제의에도 불구하고 12년째 YG에 남아있는데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곡은 절대 만들지 않아왔던 음악적 자존심이 강한 친구들인지라 이번 소니 ATV 의 서툴고 섣부른 언론보도로 인해 그들이 받은 상처와 자존심은 쉽게 회복될 수 없는 상태이며, YG 역시 표절 작곡가 집단으로 여론몰이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저작권자인 동시에 유명인들이다 보니 소니 ATV가 이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니 ATV는 "She's Electric"과 지드래곤의 "Butterfly"가 일정 부분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한 한 실용 음악가는 이 두 곡이 비슷한 부분은 두 마디로서 5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선율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함께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며칠 전 유튜브에 머라이어 캐리의 신곡 "Standing O" 가 공개되었는데요,이곡의 유사성은 2마디가 아니라 8마디입니다.
5초가 아니라 24초이며 주선율인데다가 반복이 많아 비슷한 부분의 총시간을 모두 합하면 1분입니다.
이곡에 대한 소니 ATV 의 입장은 어떠신지요?
모르긴 몰라도 3개월 전에 발표한 2NE1의 "IN THE CLUB" 이라는 곡을 머라이어 캐리가 표절했다는 말은 쉽게 못하실 것 같습니다.
소니 ATV가 말하는 표절 기준보다 훨씬 더 길고 훨씬 더 정확한데도 말입니다.
만일 이 음악이 지드래곤의 음악이었다면... 정 반대의 상황 이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무서운 상상을 해봅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아돈케어"의 경우, 소니 ATV에서 제시한 음악은 "아돈케어"를 만든 작곡자들 뿐 아니라 저 역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입니다.
YG 사람들이 즐겨듣는 성향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니 ATV의 기준대로, 비슷한 일부분을 억지로 짜 맞추려 노력한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음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소니 ATV의 업무라면 다른 저작권자들에 대한 인격과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니 ATV의 성급한 언론보도로 인해 YG와 지드래곤은 그동안 더 많은 비난과 비아냥거림을 받아야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YG는 소니 ATV를 향해, 또는 언론을 통해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존중해서이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소니 ATV에게 전하는 YG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안은 부디 원작자의 조속한 답변을 YG측에 전달해 주시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언론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추후 YG에게 문제를 제기한 4곡들이 원작자 또는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날 경우 무참히 짓밟혔던 YG의 꿈틀거림도 대비는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표절논란에 대한 YG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논쟁과 의견대립은 처해진 환경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또는 인식과 개념에 따라 서로의 판단기준이 다르다고 보기에 저 역시 '이곡이 표절이다 아니다. 영향을 받았다 안 받았다.'는 식의 개인적인 사견은 털어놓지 않겠습니다.
다만 논란의 중심이 된 "Heartbreaker"의 경우 정확히 말하자면 1절의 랩플로우가 비슷하여 생긴 논란인데 Flo Rida 의 "Right Round"의 경우 해외 음악에 관심 있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라면 거의 다 알만한 너무 유명한 곡인데다가 더욱이 얼마 전 국내가수가 번안 곡으로 불러 공중파 방송까지 출연 했던 곡인지라 지드래곤과 YG의 동료들이, "이곡을 몰랐다거나 또는 대중들이 잘 모를테니 몰래 표절하자"는 식의 발상은 성립 자체가 되질 않는다고 봅니다. 세상 한구석에 숨겨진 사소한 비밀도 모두 밝혀지는 요즘 같은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의견들 중에는 "지드래곤이 굳이 왜 그랬을까? 랩과 가사를 만드는 랩퍼들에게 랩 몇 소절 수정하여 다시 녹음 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양현석과 테디, 페리, 쿠쉬 등 그의 선배들은 왜 지드래곤에게 왜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았을까?" 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중을 속이려다 생긴 논란이 아니라 그 반대로 생각했다가 생긴 논란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더욱 안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2년간 수많은 소속가수들과 음반작업을 함께 해온 총책임자로서,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저에 책임은 지드래곤에 비해 수십 배, 수백 배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혼자 무거운 짊을 안고 있는 지드래곤에게... 그의 팬들에게...
더 밝히고 싶은 잘못된 언론 보도와 오해는 무엇인가?
YG는 "Heartbreaker"가 "지드래곤의 단독 작곡이다.
이곡이 표절이라면 대중들이 이만큼 좋아하겠는가?"
라는 식의 정신병자 같은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요즘 빅뱅과 2NE1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YG가 하지도 않은 말, 들어보지도 못한 말들이 몇몇 언론에 보도 되는가 하면 어이없는 소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소문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대인관계를 즐기지 않는 편인지라 미움과 오해도 많이 받게 되는데...
얼마 전 YG가수들의 KBS 라디오 방송 금지 결정도 그렇지만 2NE1의 데뷔초기 담당 매니저가 인터뷰 요청 한번 거절했다는 이유로만으로 한 경제 신문은 지난 석 달 간 YG에 대한 비난 기사를 끊임없이 쏟아 내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도 "지드래곤 표절 논란 양현석 어긋난 자식 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셨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이 기자분이 쓰신 YG 비난 기사만 해도 30여 차례는 족히 넘을 듯싶습니다.
정말 지치지도 않는다는 표현이 이 기자 분께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은데요.
아마도 YG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너무 넘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비슷한 분들이 몇 분 더 계신데요.
특별한 원한도 없고 감정도 없고 관심도 없는 분들인데,
지켜보기에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지만 힘없는 기획사가 언론사를 상대로 싸울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분들께 잘 봐달라고 부탁하는 성격도 못되고
상대를 탓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아름답게 가꾸자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번 논란이 더욱 크게 된 것은 지드래곤이"천재 작곡가"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지드래곤과 함께 한 지난 9년 동안 저 또는 YG가 지드래곤을 "천재" 라는 단어로 표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입니다.
누구보다 소속가수들에게 냉정하기로 소문난 제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 팬들이 잘 알 것입니다.
오히려 지난번 저의 글에서 지드래곤의 공동작곡 형태를 자세히 설명 했다가 제작자가 공식적으로 소속가수의 능력을 깎아내린다는 오해 때문에 팬들에게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지드래곤이 지난 3년간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대략 60여곡이라고 알고 있는데, 작사는 대부분 혼자 해왔지만 작곡은 대부분 타 작곡가들과의 공동 작곡이 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빅뱅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편곡에 투자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지드래곤이 16살 때인가? 제가 개인 사비를 털어 고액의 악기와 컴퓨터 장비를 지원해 주었고, 그 당시 지드래곤이 많은 힙합트랙들을 만들어 오긴 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빅뱅의 바쁜 데뷔 일정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도, 저의 기대도,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 일입니다.
"RIGHT ROUND" 에 총 10명의 저작권자가 있다는 얘기를 저 역시 언론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말했듯 외국에서의 공동 작곡 형태는 너무도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몇 달 전 한 국내 유명 작곡가 분께서도 거론 하셨듯, 작곡을 함에 있어 편곡작업도 중요하지만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고 곡의 전개와 흐름을 만들어가는 일은 더 없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철저하게 감각이 지배하는 분야이기 때문인데, 모든 예술분야가 그러하듯이 배움과 노력, 시간과 경험은 도움이 되는 요소일 뿐 감각이 없이는 절대 빛을 바랄 수 없는 분야입니다.
22살의 신인 작곡가에게 천재라는 말은 본인이 원하는 말도... 적절한 표현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지드래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 역시 그가 천재여서가 아니라 평범하지 않은 감각을 지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13살의 꼬마가 지금의 지드래곤이 되어있는 것처럼 현재보다 그의 발전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표절시비가 YG에서 일부러 만들어낸 고도의 홍보 전략이라는 소리도 있다.
우선 YG는 그런 생각을 할 만큼 머리가 좋지 못합니다.
또한 지드래곤의 경우 유명 그룹의 리더이자 첫 솔로앨범발표인지라, 유별난 전략을 고민해야 할 만큼 홍보가 절실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방송 활동도 자제하고 있는 마당인데...
특정 방송사에 출연하지 않아 방송사와의 마찰에 대한 소문이 많다.
그런 소문이 들릴 때마다 해당 방송사에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1주일에 한번 방송출연이라는 YG의 홍보 전략 때문에 생긴 오해 같은데... YG는 소속가수들에게 적절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뿐,
방송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하는 편은 아닙니다.
해당 방송사를 무시하거나 해당 방송사가 YG 소속가수들의 출연을 거부를 하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방송사 입장에서 본다면 출연을 원하는 가수들이 언제나 넘쳐나는데 단 한 번도 출연부탁을 한 적이 없는 신인 2NE1과 지드래곤에게 출연 섭외를 먼저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해당 방송사에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씀드리다보니 횡설 수설 했습니다.
그다지 기분 좋은 내용들이 아니었기에 해피엔딩으로 끝내 볼까 하는데요.
이상 양현석 사장님의 말씀.
YG 양현석 대표의 말말말
예상되는 질문과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답변해 볼까합니다.
G-DRAGON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HEART BREAKER"가 표절 논란이 있었다.
그동안 YG에서는 왜 아무런 공식 입장을 안 밝혔는가?
우선 표절시비의 진위여부를 떠나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의 한사람으로서,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음반 제작자의 한사람으로서, 유쾌하지 않은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YG와 지드래곤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담당 퍼블리싱 회사에서 원작자에게 곡을 전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기에 원작자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가 아직 아무런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YG가 먼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니 ATV가 YG에게 경고장을 보낸 사실이 시사매거진 2580 을 통해 방송 되었다.
YG의 대응 방식은 ?
먼저 소니 ATV가 경고장을 YG에게 보낸 것인지? 방송에 보도하기 위해 보내진 것인지?
하는 일마다 공식 입장이라며 언론에 공론화 하는 그들의 행동에 강한 불쾌감을 전합니다.
표절이란 단어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있어 최대의 불명예와도 같은 단어입니다.
추후에 원작자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밝혀도, YG가 법적으로 이긴다고 해도 당사자들에게는 큰 상처 자국으로 남을 일입니다.
논란의 중심이 된 "Heartbreaker"의 경우, 90%의 저작권 지분을 가진 다른 퍼블리싱 회사들이 말을 아껴 왔던 것에 반해 10%를 지닌 소니 ATV 만이 공식 입장 이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언론에 발표해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소니 ATV의 변호사가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하여 YG에게 경고장을 보냈다는 내용을 인터뷰 하였는데
YG가 걱정하고 있는 점은 방송을 본 대중들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경고장을 마치 원작자가 YG를 고발한 것처럼, YG가 크게 손해배상이라도 당해야 하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는 달리 소니 ATV가 보낸 경고장은 하루에 백통도 넘게 보낼 수 있는 형식적인 서류에 불과 합니다.
방송을 위해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부실한 경고장에는 기다리던 원작자의 입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한 소니 ATV측의 사람은 변호사뿐 아니라 소니 ATV의 대표 격인 허영아 씨도 있었는데 그가 소니 ATV의 대표임을 감추고 "한국 음악 출판사협회 이사" 라는 이름을 달고 인터뷰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시작된 지난 한 달 동안 YG는 단 한 번도 소니 ATV에게 잘 봐달라는 부탁이나 협의를 요청한 적이 없었습니다.
뒷거래를 통한 해결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후 원작자들의 요청이 있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YG는 성심성의껏 임할 것이며 그것에 관해 조금도 두려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무서운 존재로 비춰졌던 소니 ATV의 직원이 두, 세 명이라는 말을 전해들은 후로 조금 불안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과연 이들이 원작자들과 직접 연락이 가능한 사람들인지?
원작자가 그들의 의견에 관심이 있기나 한 건지?
한 달이 되도록 원작자의 답변 한마디 못 듣고 있는 상황인지라 괜한 의구심마저 듭니다.
소니 ATV가 YG로 보낸 경고장에는 지드래곤의 "Heartbreaker"와 "Butterfly" 외에도 2NE1의 "아돈케어" 와 빅뱅의 일본 곡인 "WITH U" 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새로운 소식에 놀랐지만 지드래곤만 으로는 불리할 것 같다는 소니 ATV의 새로운 전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아돈케어" 와 "WITH U" 의 경우, YG의 메인 프로듀서들인 테디와 페리의 작품입니다.
테디의 경우 10년, 페리의 경우 15년의 오랜 경력을 지닌 프로듀서들로서 그동안 그들이 작곡한 곡들은 수백 여곡에 이르는데 부족한 잦대와 기준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그중 몇 곡이 의심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지난 10년간 이렇다 할 만한 논란을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경우 수억 원에 이르는 주변의 스카웃 제의에도 불구하고 12년째 YG에 남아있는데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곡은 절대 만들지 않아왔던 음악적 자존심이 강한 친구들인지라 이번 소니 ATV 의 서툴고 섣부른 언론보도로 인해 그들이 받은 상처와 자존심은 쉽게 회복될 수 없는 상태이며, YG 역시 표절 작곡가 집단으로 여론몰이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저작권자인 동시에 유명인들이다 보니 소니 ATV가 이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니 ATV는 "She's Electric"과 지드래곤의 "Butterfly"가 일정 부분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한 한 실용 음악가는 이 두 곡이 비슷한 부분은 두 마디로서 5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선율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함께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며칠 전 유튜브에 머라이어 캐리의 신곡 "Standing O" 가 공개되었는데요,이곡의 유사성은 2마디가 아니라 8마디입니다.
5초가 아니라 24초이며 주선율인데다가 반복이 많아 비슷한 부분의 총시간을 모두 합하면 1분입니다.
이곡에 대한 소니 ATV 의 입장은 어떠신지요?
모르긴 몰라도 3개월 전에 발표한 2NE1의 "IN THE CLUB" 이라는 곡을 머라이어 캐리가 표절했다는 말은 쉽게 못하실 것 같습니다.
소니 ATV가 말하는 표절 기준보다 훨씬 더 길고 훨씬 더 정확한데도 말입니다.
만일 이 음악이 지드래곤의 음악이었다면... 정 반대의 상황 이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무서운 상상을 해봅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아돈케어"의 경우, 소니 ATV에서 제시한 음악은 "아돈케어"를 만든 작곡자들 뿐 아니라 저 역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입니다.
YG 사람들이 즐겨듣는 성향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니 ATV의 기준대로, 비슷한 일부분을 억지로 짜 맞추려 노력한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음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소니 ATV의 업무라면 다른 저작권자들에 대한 인격과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니 ATV의 성급한 언론보도로 인해 YG와 지드래곤은 그동안 더 많은 비난과 비아냥거림을 받아야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YG는 소니 ATV를 향해, 또는 언론을 통해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존중해서이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소니 ATV에게 전하는 YG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안은 부디 원작자의 조속한 답변을 YG측에 전달해 주시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언론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추후 YG에게 문제를 제기한 4곡들이 원작자 또는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날 경우 무참히 짓밟혔던 YG의 꿈틀거림도 대비는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표절논란에 대한 YG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논쟁과 의견대립은 처해진 환경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또는 인식과 개념에 따라 서로의 판단기준이 다르다고 보기에 저 역시 '이곡이 표절이다 아니다. 영향을 받았다 안 받았다.'는 식의 개인적인 사견은 털어놓지 않겠습니다.
다만 논란의 중심이 된 "Heartbreaker"의 경우 정확히 말하자면 1절의 랩플로우가 비슷하여 생긴 논란인데 Flo Rida 의 "Right Round"의 경우 해외 음악에 관심 있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라면 거의 다 알만한 너무 유명한 곡인데다가 더욱이 얼마 전 국내가수가 번안 곡으로 불러 공중파 방송까지 출연 했던 곡인지라 지드래곤과 YG의 동료들이, "이곡을 몰랐다거나 또는 대중들이 잘 모를테니 몰래 표절하자"는 식의 발상은 성립 자체가 되질 않는다고 봅니다. 세상 한구석에 숨겨진 사소한 비밀도 모두 밝혀지는 요즘 같은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의견들 중에는 "지드래곤이 굳이 왜 그랬을까? 랩과 가사를 만드는 랩퍼들에게 랩 몇 소절 수정하여 다시 녹음 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양현석과 테디, 페리, 쿠쉬 등 그의 선배들은 왜 지드래곤에게 왜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았을까?" 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중을 속이려다 생긴 논란이 아니라 그 반대로 생각했다가 생긴 논란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더욱 안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2년간 수많은 소속가수들과 음반작업을 함께 해온 총책임자로서,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저에 책임은 지드래곤에 비해 수십 배, 수백 배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혼자 무거운 짊을 안고 있는 지드래곤에게... 그의 팬들에게...
더 밝히고 싶은 잘못된 언론 보도와 오해는 무엇인가?
YG는 "Heartbreaker"가 "지드래곤의 단독 작곡이다.
이곡이 표절이라면 대중들이 이만큼 좋아하겠는가?"
라는 식의 정신병자 같은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요즘 빅뱅과 2NE1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YG가 하지도 않은 말, 들어보지도 못한 말들이 몇몇 언론에 보도 되는가 하면 어이없는 소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소문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대인관계를 즐기지 않는 편인지라 미움과 오해도 많이 받게 되는데...
얼마 전 YG가수들의 KBS 라디오 방송 금지 결정도 그렇지만 2NE1의 데뷔초기 담당 매니저가 인터뷰 요청 한번 거절했다는 이유로만으로 한 경제 신문은 지난 석 달 간 YG에 대한 비난 기사를 끊임없이 쏟아 내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도 "지드래곤 표절 논란 양현석 어긋난 자식 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셨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이 기자분이 쓰신 YG 비난 기사만 해도 30여 차례는 족히 넘을 듯싶습니다.
정말 지치지도 않는다는 표현이 이 기자 분께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은데요.
아마도 YG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너무 넘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비슷한 분들이 몇 분 더 계신데요.
특별한 원한도 없고 감정도 없고 관심도 없는 분들인데,
지켜보기에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지만 힘없는 기획사가 언론사를 상대로 싸울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분들께 잘 봐달라고 부탁하는 성격도 못되고
상대를 탓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아름답게 가꾸자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번 논란이 더욱 크게 된 것은 지드래곤이"천재 작곡가"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지드래곤과 함께 한 지난 9년 동안 저 또는 YG가 지드래곤을 "천재" 라는 단어로 표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입니다.
누구보다 소속가수들에게 냉정하기로 소문난 제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 팬들이 잘 알 것입니다.
오히려 지난번 저의 글에서 지드래곤의 공동작곡 형태를 자세히 설명 했다가 제작자가 공식적으로 소속가수의 능력을 깎아내린다는 오해 때문에 팬들에게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지드래곤이 지난 3년간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대략 60여곡이라고 알고 있는데, 작사는 대부분 혼자 해왔지만 작곡은 대부분 타 작곡가들과의 공동 작곡이 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빅뱅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편곡에 투자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지드래곤이 16살 때인가? 제가 개인 사비를 털어 고액의 악기와 컴퓨터 장비를 지원해 주었고, 그 당시 지드래곤이 많은 힙합트랙들을 만들어 오긴 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빅뱅의 바쁜 데뷔 일정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도, 저의 기대도,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 일입니다.
"RIGHT ROUND" 에 총 10명의 저작권자가 있다는 얘기를 저 역시 언론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말했듯 외국에서의 공동 작곡 형태는 너무도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몇 달 전 한 국내 유명 작곡가 분께서도 거론 하셨듯, 작곡을 함에 있어 편곡작업도 중요하지만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고 곡의 전개와 흐름을 만들어가는 일은 더 없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철저하게 감각이 지배하는 분야이기 때문인데, 모든 예술분야가 그러하듯이 배움과 노력, 시간과 경험은 도움이 되는 요소일 뿐 감각이 없이는 절대 빛을 바랄 수 없는 분야입니다.
22살의 신인 작곡가에게 천재라는 말은 본인이 원하는 말도... 적절한 표현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지드래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 역시 그가 천재여서가 아니라 평범하지 않은 감각을 지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13살의 꼬마가 지금의 지드래곤이 되어있는 것처럼 현재보다 그의 발전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표절시비가 YG에서 일부러 만들어낸 고도의 홍보 전략이라는 소리도 있다.
우선 YG는 그런 생각을 할 만큼 머리가 좋지 못합니다.
또한 지드래곤의 경우 유명 그룹의 리더이자 첫 솔로앨범발표인지라, 유별난 전략을 고민해야 할 만큼 홍보가 절실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방송 활동도 자제하고 있는 마당인데...
특정 방송사에 출연하지 않아 방송사와의 마찰에 대한 소문이 많다.
그런 소문이 들릴 때마다 해당 방송사에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1주일에 한번 방송출연이라는 YG의 홍보 전략 때문에 생긴 오해 같은데... YG는 소속가수들에게 적절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뿐,
방송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하는 편은 아닙니다.
해당 방송사를 무시하거나 해당 방송사가 YG 소속가수들의 출연을 거부를 하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방송사 입장에서 본다면 출연을 원하는 가수들이 언제나 넘쳐나는데 단 한 번도 출연부탁을 한 적이 없는 신인 2NE1과 지드래곤에게 출연 섭외를 먼저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해당 방송사에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씀드리다보니 횡설 수설 했습니다.
그다지 기분 좋은 내용들이 아니었기에 해피엔딩으로 끝내 볼까 하는데요.
이상 양현석 사장님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