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결혼한복에 대해서 ...

▨ [한복]결혼한복에 대해서 ...
두 사람이 하는 결혼으로 인해 두 가족이 하나로 맺어지는 백년가약인 결혼식에서 한 몸의 시선을 받는 신랑 신부의 의복은 중요하다.

특히, 결혼식 때 입는 한복은 신부의 단아한 자태와 고전적인 미를 드러내며, 오래도록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속하라는 뜻깊은 의미가 담겨 있어 귀중함을 더한다. 하지만, 평소에 한복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젊은 신랑 신부에게 한복선택은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때문에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한복전문 숍에서 고르기를 권하며, 이에 ‘한복나라 남가람’과 함께 한복의 디자인 선택부터 트렌드까지 결혼한복에 대해 총체적으로 알아보려 한다.

최근에 한복은 기존의 전통적인 녹의홍상(연두색 저고리에 빨간 치마)에서 벗어나 나만의 색상과 디자인을 찾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새 신부의 다소곳하고 얌전한 스타일보다는 화보 느낌이 날 수 있는 독특한 색상과 스타일로 개성을 드러내는 한복이 대세를 이룬다.

 

‘한복나라 남가람’의 윤지원 총괄이사는 "기존의 클래식한 스타일에 세련된 감각을 더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한복과 현대적인 독특한 스타일과 색상을 갖춘 한복을 추천하며, 둘 다 전통한복에 바탕을 두어 변형된 스타일이다"며, 더불어 "신부의 이미지와 체형, 얼굴색에 맞게 한복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고,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상담을 통하는 것이 후회가 적다"고 조언했다.

이번 시즌 한복경향은 극과 극의 디자인이 공존한다.

90년대 이후 저고리의 길이는 길어지고, 소매는 좁아지고, 깃 너비는 넓어 목을 많이 감싸는 한복스타일로 가고 있다. 이와 상반된 스타일로 ‘한복나라 남가람’에서 협찬한 드라마 짝패의 한복은 아주 짧은 저고리와 치마말기가 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현대미와 섹시한 느낌을 더한다.

또 하나 한복과 양장에서 모두 입을 수 있는 새틴 슬리브가 달린 코트형 두루마기도 많이 찾는 아이템 중의 하나다.

트렌드에 못지않게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나만의 한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복은 웨딩드레스에 비해 체형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으며, 누구나 아름다운 맵시를 뽐낼 수 있다.

신부의 경우 어깨가 넓은 체형은 몸판과 소매색상을 달리해야 축소되어 보이며, 목이 긴 체형은 목을 많이 감싸는 것이 좋고, 키가 큰 체형은 저고리길이를 길게 해야 멋스럽다.

하지만, 같은 체형이라도 자신이 가진 이미지에 따라 한복의 선택이 달라지는 점을 유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신랑의 경우 큰 키와 체격의 체형은 긴 장배자를, 목이 짧은 체형은 맞깃형의 배자를, 목이 가늘고 길다면, 목을 감싸는 스타일이 어울린다. 예전에는 남자 한복의 디자인이 단조로웠지만, 체형과 취향이 다양화된 요즘은 구조적인 디자인의 라인까지 확대되었다.

 

한복이 예복인 만큼 갖추어야 하는 구성도 정해져 있다. 기본적으로 신부는 치마와 저고리 구성이 한 벌이고, 신랑은 바지, 저고리에 조끼와 마고자 세트 구성이 한 벌이다. 신부의 배자는 코디를 원활하게 해주는 선택적인 아이템이며, 그 외에도 두루마기, 당의 등이 있다. 한복을 입고 어른들에게 인사를 다녀야 하는 집안행사가 많다면, 신랑 신부 둘다 겉옷개념의 두루마기를 맞추는 편이 좋다.